2025. 1. 13. 19:52ㆍ생활정보
2025년 독감 대유행: 4주 전보다 13.7배 급증, 멀티데믹 우려... 예방과 대책은?
4주 전보다 13배 이상 급증한 독감 환자 수, 그리고 코로나19와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까지 동시 유행하면서 우리는 새로운 ‘멀티데믹’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독감은 과거와 달리 두 가지 독감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확산 속도가 더욱 빠릅니다. 전 연령층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아동과 청소년층에서 유행이 두드러집니다.
하지만, 독감은 단순히 고열과 기침만이 아닙니다. 심한 경우 탈수, 기절, 그리고 뇌염까지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백신 접종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보호막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아야 할까요? 그리고 이번 독감의 특징과 예방 방법은 무엇일까요? 급증하는 감염병의 실체를 파악하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을 알아봅니다.
1.독감 유행 현황과 특징
▶ 급증하는 환자 수
-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 99.8명
- 전주 대비 1.4배 증가
- 4주 전 대비 13.7배 급증
-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 추세, 특히 아동·청소년층에서 두드러짐
▶ 특이한 증상
최근 독감 환자들은 기존에 알려진 증상과는 다른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39도 이상의 고열
- 심한 근육통
- 보행 장애
- 극심한 피로감
- 소화기 증상(어린이의 경우)
- 인지기능 저하(고령자의 경우)
2. 현재 유행 중인 독감 바이러스의 특징
▶ 동시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
현재 우리나라에는 A형 독감 바이러스 두 종류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이러한 동시 유행이 현재의 대규모 확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 H3N2
- H1N1
▶ 다른 호흡기 감염병과의 동시 유행
- 코로나19
- 확진자 수 지속적 증가 추세
- 의료진 감염 사례 증가
- 중증 환자 증가 우려
-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 최근 9주간 지속적 증가
-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
- 영유아(0-6세) 감염이 77% 차지
- HMPV(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 2주 전부터 유행 시작
- 계절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주의 필요
3. 예방과 대책
▶ 예방접종
- 현재도 접종 효과 기대 가능
- 4가 백신으로 A형, B형 모두 예방
- 접종 후 2-4주 후 항체 형성
- 6개월간 면역력 유지
▶ 고위험군 주의사항
- 마스크 착용 필수
- 밀폐된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 실내 다중행사 참여 최소화
- 기본 위생수칙 준수
▶ 일반 예방수칙
- 손 씻기 생활화
- 기침 예절 준수
- 충분한 실내 환기
- 적절한 습도 유지
- 충분한 수분 섭취
4. 의료현장 상황 및 향후 전망
현재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중환자실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으며,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중증 환자 수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의료진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전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1-2주 내 유행 정점 도달 예상
- 설 연휴 이후까지 유행 지속 가능성
- B형 독감의 봄철 유행 가능성
- 호흡기 감염병의 동시 유행 우려
5. Q&A로 알아보는 ‘인플루엔자’
Q1. 인플루엔자란 어떤 질병인가요?
A.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고도 불리며,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인플루엔자의 임상증상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입원이 필요하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만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폐질환/심장질환 환자, 특정 만성질환 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입원할 위험이 높습니다.
Q2. 인플루엔자는 어떻게 감염되나요?
A. 인플루엔자는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됩니다. 기침·재채기에 의해 다른 사람이나 물체에 묻은 비말을 만진 손을 씻지 않고 눈, 입 또는 코를 만질 경우에도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Q3.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의심 증상은 무엇인가요?
A.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4일(평균 2일) 후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인플루엔자는 발열,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소아는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은 일반적으로 3~4일간 지속되지만, 기침과 인후통 등은 해열된 후에도 며칠간 더 지속될 수 있습니다.
Q4.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인플루엔자 치료제가 있나요?
A. 인플루엔자 환자 및 유행주의보 발령 시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바이러스제 종류로는 오셀타미비르, 자나미비르가 있으며,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시면 됩니다.
Q5. 인플루엔자로 진단받은 경우 등교나 출근을 할 수 있나요?
A. 인플루엔자로 진단받은 경우는 해열 후 24시간이 경과하여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등교, 등원, 출근 등을 하지 않고 가급적 집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권장합니다. 해열제를 투약한 경우에는 마지막 투약 시점부터 2일(48시간)까지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다만, 중증 증상을 보이거나 면역저하자 등은 의사의 판단에 따라 등교, 등원, 출근 제한 기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가정 내의 65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과의 접촉은 되도록 피해야 하며, 병원 방문 등의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Q6. 인플루엔자 유행은 언제 시작하고 끝나나요?
A. 우리나라는 통상적으로 11월~4월 사이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20∼’22년) 인플루엔자 유행이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23년에는 이례적으로 여름철에도 유행이 지속되어 다음 절기까지 이어졌습니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는 매년 다르며 시작과 끝을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은 매주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에 게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7. 인플루엔자의 합병증은 무엇인가요?
A. 합병증은 어르신,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에서 잘 발생하며 이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플루엔자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중이염과 세균성 폐렴이며 이외에도 심근염, 심낭염, 기흉, 기종격동, 뇌염, 뇌증, 횡단성척수염, 횡문근융해증, 라이증후군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 질환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질환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Q8. 올해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어떻게 되나요?
A. 생후 6개월 이상부터 13세 어린이(2011.1.1.~2024.8.31. 출생자) 및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1959.12.31. 이전 출생자)이 국가지원 대상입니다(주민등록상 출생연도 기준임).
Q9. 인플루엔자는 유행주의보 발령이란 무엇인가요?
A. 지역사회 내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당해 유행기준을 초과할 경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해 즉시 대응·조치하기 위한 사전 발령 체계입니다.
Q10.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A.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과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검출률」을 고려해 산출하며, 산출 방식은 미국 CDC 방법을 참고하여 ‘과거 3개년 비유행기간의 평균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2x표준편차’로 산정됩니다.
Q11.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A.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고위험군 대상으로 인플루엔자가 의심되어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에 요양급여가 적용됩니다. 대상 항바이러스제 종류는 오셀타미비르와 자나미비르가 이에 해당됩니다.
Q12. 인플루엔자로 진단되면 유행주의보 발령 시기와 상관없이 평소에도 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나요?
A. 네, 그렇습니다. 신속항원검사(RAT) 또는 중합효소연쇄반응법(PCR)으로 인플루엔자 양성이 확인된 환자는 유행주의보와 상관없이 요양급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Q13.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시기에는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요?
A.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시기에는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으실 것을 권고하며, 특히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및 노인요양시설 등 집단생활시설에서는 집단 내 전파 예방을 위해 직원 및 학생, 입소자 등의 감염 예방 관리에 세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6. 맺음말
현재의 독감 대유행은 단순한 계절성 감염병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특히 여러 호흡기 감염병의 동시 유행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개인과 사회 모두의 적극적인 예방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의 권고사항을 준수하고, 특히 고위험군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7. 참고사항
본 내용은 2025년 1월 10일 뉴스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최신 의료 정보는 질병관리청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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